릭 오웬스(Rick Owens)
릭 오웬스의 쇼에는 프런트로에도, 런웨이에도 저세상 패션과 메이크업으로 가득했습니다. 이번 시즌에도 파리의 패션 학생, 브랜드 스탭들과 디자이너의 친구들을 모델로 쇼가 완성되었어요.
스키아파렐리(Schiaparelli)
다니엘 로즈베리는 이번 시즌 ‘모두를 위한’ 컬렉션을 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6년 만에 런웨이에 오른 아드리아나 리마, 이리나 샤크 등 모델과 함께한 쇼에는 코르셋 디테일이 들어간 탱크톱, 슬립 드레스와 같이 심플한 아이템에 스키아파렐리 특유의 금빛 장식이 포인트로 더해졌어요.
뮈글러(Mugler)
뮈글러는 지난 시즌과 다르게 2025 봄, 여름 컬렉션을 자연광이 드는 공간에서 선보였습니다. 케이시 캐드월라더는 90년대 아카이브 속 테일러드 재킷 등 아이템들을 새로운 실루엣으로 재해석했죠. 쇼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투명한 레인코트. 이 피스에는 바카라의 크리스털 디테일로 빗물이 표현되었어요.

끌로에(Chloé)
두 번째 끌로에 컬렉션을 공개한 셰메나 카말리, 첫 쇼에 이어 보헤미안 시크 룩들을 선보였습니다. 가벼운 쉬폰 소재, 레이스로 이루어진 드레스와 스커트는 골드 주얼리와 스트랩 힐로 완성됐어요. 부드럽고 밝은 톤의 컬렉션에는 볼드한 블루 컬러, 가죽 재킷 등이 포인트로 더해졌습니다.
꾸레쥬(Courrèges)
뫼비우스의 띠에서 영감받은 니콜라 디 펠리체는 두 피스인 듯 하나인 드레스, 팬츠 등을 디자인했습니다. 그는 앙드레 꾸레쥬가 1962년에 제작한 케이프를 커다란 후드, 홀터넥과 같은 디테일로 재해석했어요.
아크네 스튜디오(Acne Studios)
필라델피아 기반의 아티스트 조나단 린던 체이스의 설치작들이 영감이 된 아크네 스튜디오 컬렉션. 조니 요한슨은 체이스와 함께 쇼를 위한 소파를 제작해 쇼장에 전시했습니다. 패딩처럼 부풀려진 청바지, 빈티지스러운 플로럴 패턴 등으로 요한슨의 어린 시절을 엿보는 것만 같았던 컬렉션이 완성됐어요.
라반(Rabanne)
지지 하디드가 오프닝 모델로 선 라반 쇼는 여러 겹으로 레이어링 된 셔츠와 블레이저로 웨어러블 한 룩들로 구성되었어요. 파코 라반의 시그니처인 골드 드레스 및 약 3억 7천만 원으로 세상에서 가장 비싼 나노백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습니다.
드리스 반 노튼(Dries Van Noten)
2025 봄, 여름 시즌은 드리스 반 노튼 없이 진행된 첫 드리스 반 노튼 쇼.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임명되기 전 공개된 컬렉션은 기존 디자인 팀이 제작한 것으로, 다양한 컬러와 패턴 믹싱, 그리고 란제리에서 영감받은 디테일까지 포함됐습니다.
생 로랑(Saint Laurent)
이브 생 로랑의 정신이 담겼던 지난 남성복 컬렉션에 이어 안토니 바카렐로는 여성을 위한 ‘파워 슈트’를 만들었습니다. 파워 숄더로 묵직한 실루엣이 특징인 재킷과 코트부터 오버사이즈 핏의 슈트, 그리고 셔츠와 넥타이까지, ‘파워’를 키워드로 한 룩들을 선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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