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키운 누에와 반려토끼의 털로 친환경 니트웨어를 만드는 디자이너, 그레이스 구이를 소개합니다

2024.10.24김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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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디자인을 시작하게 된 배경과 브랜드를 론칭한 계기가 궁금해요.

“2021년 가을학기부터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대학교에서 프랑스어, 아랍어와 법학을 공부하고 있었어요. 학교에서 연 패션쇼에 재미로 드레스를 디자인을 해봤는데 재미있더라고요. 고민 후 진로를 바꿔야겠다는 생각에 디자인 스쿨에 원서를 넣었고 FIT에 합격해 뉴욕으로 떠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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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T는 작년부터 다니기 시작했는데, 입학 직전 니트웨어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어요. 뉴저지에서 자란 중국계 교포 2세로서의 경험을 영감 삼아 디자인들을 만들었는데, 제 작업물 중 실험적인 디자인들이 SNS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어요. 2023년 5월에 브랜드와 웹사이트를 열어 매일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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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키운 누에가 니트 톱으로 만들어지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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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키운 누에와 반려동물인 앙고라 토끼의 털을 활용해 니트웨어를 제작하고 있어요.

“어릴적 할머니와 함께 동네 도서관 주차장에서 위챗을 통해 알게 된 아저씨한테서 누에알을 구매하던 기억이 있어요. 이 알들을 봉지에 담아 직접 딴 뽕잎을 먹이며 번데기부터 나방이 되기까지 열심히 길렀었죠. 할머니는 이 과정 중 남은 누에고치를 천연 스킨케어로 활용하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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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고라 토끼 '부츠'의 털을 활용한 니트 드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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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추억들을 떠올리며 누에를 직접 키우기로 마음 먹었던 것 같습니다. 저의 모든 니트웨어는 로컬 여성 농부들이 기른 천연섬유만을 사용해요. 누에를 기르는 일부터 사랑하는 반려토끼의 털을 사용하는 것까지, 오랜 시간과 정성이 들지만 그만큼 저의 배경을 더욱 잘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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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구이의 뮤즈는?

“자신의 배경과 문화에 대한 애정이 깊고, 매일 성장하도록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며 주변 사람들에게도 베풀려 노력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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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e___gui, @apocst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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