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샌더: 라프 시몬스 → 질 샌더 (2012년 2월)
2005년부터 질 샌더를 이끌었던 라프 시몬스는 2012 가을, 겨울 컬렉션을 마지막으로 브랜드를 떠났어요. 당시 패션계에는 그가 디올 또는 생 로랑으로 향하게 될 것이라는 루머가 무성했으며 질 샌더는 질 샌더 본인이 맡게 되었습니다. 이후 2017년에 루크와 루시 마이어가 브랜드를 이끌게 되었죠.

디올: 존 갈리아노 → 라프 시몬스 (2012년 2월)
오늘까지도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존 갈리아노의 디올. 그는 1996년부터 무려 14년간 하우스의 수장으로서 수많은 아이코닉한 모먼트를 만들어냈지만 2011년에 반유대주의 발언으로 쫓겨났습니다. 약 1년 동안 공석이었던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자리는 2012년에 라프 시몬스가 채웠어요.

발렌시아가: 니콜라 게스키에르 → 알렉산더 왕 (2012년 11월)
니콜라 게스키에르는 1997년, 25세라는 젊은 나이에 발렌시아가의 새로운 수장으로 발탁됐어요. 그는 2012년에 브랜드를 떠났으며, 한 인터뷰에서의 발언으로 인해 케어링으로부터 소송을 당하기도 했죠. 그의 뒤를 이은 타자는 알렉산더 왕, 파리 기반의 브랜드 중 동양인이 CD직을 맡은 것은 최초였습니다.

파코 라반: 리디아 마우러 → 줄리앙 도세나 (2013년 8월)
2012년에 파코 라반의 수장으로 진급했던 리디아 마우러는 1년도 채우기 전에 브랜드와 이별했습니다. 니콜라 게스키에르의 발렌시아가에 있던 줄리앙 도세나는 2013년 초에 파코 라반으로 이직하면서 같은 해 8월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되었어요. 그는 2013년에 브랜드 ‘아토’를 론칭하기도 했습니다.

로에베: 스튜어트 베버스 → 조나단 앤더슨 (2013년 9월)
현재 코치를 장기간 이끌고 있는 스튜어트 베버스는 2007년부터 2013년까지 7년간 로에베의 수장이었죠. 그가 코치로 떠나며 베르사체의 베르수스 라인을 전개하던 조나단 앤더슨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합류했습니다.

루이 비통: 마크 제이콥스 → 니콜라 게스키에르 (2013년 11월)
16년간 루이 비통을 이끌었던 마크 제이콥스는 본인의 브랜드에 전념하기 위해 하우스를 떠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의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4 봄, 여름 컬렉션은 올블랙으로 이루어졌죠. 제이콥스의 뒤를 이은 디자이너는 니콜라 게스키에르였습니다.

에르메스: 크리스토프 르메르 → 나데쥬 바니 시불스키 (2014년 6월)
크리스토프 르메르는 2001년에 라코스테의 아티스트 디렉터로 합류해 2010년에는 에르메스의 여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발탁됐습니다. 마크 제이콥스와 마찬가지로 본인의 브랜드 르메르에 집중하기 위해 4년 만에 떠났고, 나데쥬 바니 시불스키가 그의 뒤를 이어 에르메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션을 맡았습니다.

생 로랑: 스테파노 필라티 → 에디 슬리먼 (2012년 3월)
2000년부터 이브 생 로랑의 디자인 디렉터로 있던 스테파노 필라티는 2004년에 톰 포드가 떠난 뒤 하우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됐어요. 그는 8년 동안 뮤즈 백을 비롯한 브랜드의 시그니처 아이템들을 탄생시켰으며 2012년에 에디 슬리먼이 바통을 이어받았습니다.

모스키노: 로젤라 자르디니 → 제레미 스캇 (2013년 10월)
모스키노의 창립자 프랑코 모스키노의 뒤를 이어 브랜드를 이끌던 로젤라 자르디니는 11년 만에 떠나며 제레미 스캇이 바통을 이어받았습니다. 브랜드의 역대 세 번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였던 스캇은 팝 컬처에서 영감받은 ‘캠프’ 패션을 선보였죠.
- 이미지
- 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