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하룻밤 새 다운로드 수 급증한 ‘중국판 인스타그램’? 미국의 ‘틱톡 금지법’ 시행 예정일인 1월 19일이 다가오며 미국인 틱톡커들이 타 SNS 플랫폼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습니다. 지난밤 애플 앱스토어 ‘소셜 네트워크’ 부문에서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한 건 바로 샤오홍슈(Xiaohongshu, 小红书), 중국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으로 ‘중국판 인스타’로도 알려져 있죠.

온통 중국어로 가득했던 앱에 갑자기 미국인 사용자가 많아지며 영어 게시물 또한 늘고 있는데요. 틱톡에서 샤오홍슈로 넘어간 미국인 사용자들은 자신을 ‘TikTok refugee’이라 칭하며 미국인과 중국인 유저들 사이에 재미있는 소통이 오가고 있습니다.

기존에 샤오홍슈를 사용하고 있던 중국의 유저들은 “갑자기 이게 무슨 일이냐, 앱에 온통 영어 게시글뿐이다”라며, 새롭게 가입한 미국인 유저들은 “우리를 환영해 줘서 감사하다”라는 말을 남기고 있습니다. 순식간에 많아진 미국인 유저들에게 영어 숙제를 도와달라는 중국인 유저들도 찾아볼 수 있어요 😂

틱톡에서 약 1백만 팔로워를 보유한 유저 지나(@missginadarling)는 새로 개설한 샤오홍슈 계정 업로드 한 영상에 “중국 샤오홍슈 유저분들, 저 말도 잘 듣고 얌전하니 저를 꼭 받아주시길 바랍니다”라며 “틱톡에서 넘어온 미국인들아, 여기서 얌전하게 잘 지내야 해. 중국 유저들이 우릴 이렇게 환영해 주잖아, 그러니 감사한 줄 알아”라고 전해 바이럴 되고 있습니다.

한편 샤오홍슈 외에도 바이트댄스에서 개발한 앱 ‘레몬 8’ 다운로드 수 또한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지 및 영상
Xiaohongshu (@missginadarling, @proteinbelike, Luucy18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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