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웨이드 (Jane Wade)
‘The Merger’를 제목으로 한 제인 웨이드의 2025 가을, 겨울 런웨이에는 오피스 룩들이 대거 등장했습니다. 오피스웨어를 재해석한 웨이드는 테일러드 슈트, 셔츠 등의 실루엣을 변형해 새롭게 스타일링 했으며, 오버사이즈 재킷과 트렌치코트로 어깨를 강조한 룩들이 돋보였어요.

크리스토퍼 존 로저스 (Christopher John Rogers)
뉴욕이 사랑하는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존 로저스가 2년 만에 런웨이 복귀를 알렸습니다. 그간 리조트 시즌에 컬렉션을 선보여온 CJR은 강렬한 컬러와 볼드한 스트라이프 패턴으로 이루어진 컬렉션을 선보였어요. 풍성한 드레스로 알려진 그는 테일러드 슈트, 넉넉한 핏의 셔츠로 총 38개 룩을 완성했습니다.

캘빈 클라인 (Calvin Klein)
2018년, 라프 시몬스의 205W39NYC 컬렉션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런웨이에 오른 캘빈 클라인. 브랜드의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베로니카 레오니가 선보인 컬렉션은 미니멀하면서 실용성을 강조한 룩들로 구성됐습니다.

샌디 리앙 (Sandy Liang)
마가 된 후 처음으로 런웨이 컬렉션을 선보인 샌디 리앙. 그녀는 어린 시절 갖고 놀던 장난감들을 모티브로 2025 가을, 겨울 컬렉션을 디자인했습니다. 모닝글로리 다이어리를 닮은 스커트부터 인형 옷으로 채워진 별 모양 티셔츠까지, 샌디 리앙 그 자체의 쇼였죠.

엘레나 벨레즈 (Elena Velez)
최근 흥행했던 <노스페라투>와 <서브스턴스>를 떠올리며 ‘공포’를 다룬 런웨이를 펼친 엘레나 벨레즈. 젖은 머리의 모델들이 등장한 컬렉션은 어두운 컬러의 가죽 코트, 길게 늘어진 니트 톱, 뷔스티에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코치 (Coach)
90년대 중반의 영화에서 영감을 얻은 스튜어트 베버스는 Z세대를 겨냥한 Y2K 무드의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커다란 뿔테안경과 인형으로 잔뜩 꾸민 핸드백, 그리고 곰돌이 모양의 신발까지, 여기에 블레이저, 슈트 등으로 스타일링한 룩들이 런웨이를 채웠어요.

토리 버치 (Tory Burch)
뉴욕의 MoMA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토리 버치 쇼에서는 미국 스포츠웨어의 흔적들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스포티하면서도 클래식한 컬렉션은 전반적으로 깔끔한 실루엣에 뉴트럴 한 톤을 활용했으며, 레드와 그린 등 밝은 컬러들이 포인트를 더해주었습니다.

루아르 (Luar)
루아르의 2025 가을, 겨울 컬렉션의 제목은 ‘Pato’, 스페인어로 ‘오리’를 뜻하지만 푸에르토리코 등 지역에서는 성소수자 비하 표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디자이너 라울 로페즈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이 단어의 뜻을 바꾸고자 어릴 적부터 존경하던 갈리아노, 고티에, 라크르와 등 인물들로부터 영향을 받은 쇼를 선보였어요.

마이클 코어스 (Michael Kors)
뉴욕만의 여유롭고 편안한 분위기를 옷으로 표현한 마이클 코어스의 2025 가을, 겨울 컬렉션은 오버사이즈 핏 재킷, 플리츠 스커트 등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가죽, 퍼와 같은 소재를 활용해 미니멀하면서도 화려한 룩들이 공존하는 쇼가 펼쳐졌어요.

톰 브라운 (Thom Browne)
톰 브라운의 쇼 무대는 책상 위에 놓인 새장과 이를 둘러싼 종이접기 새들로 시작되었습니다. 둥근 실루엣의 코트부터 종이 인형을 연상케 하는 드레스, 그리고 다양한 체크와 스트라이프 패턴을 활용한 플리츠 스커트까지. 드라마틱한 헤어와 메이크업으로 완성된 런웨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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