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언제나 예상치 못한 순간들이 탄생하죠. 97회 아카데미 시상식 역시 화려한 무대와 유쾌한 해프닝, 감동적인 수상 소감까지 다채로운 장면들로 가득했습니다.
키어런 컬킨은 남우조연상 수상 후 “오스카를 받으면 넷째를 갖겠다던 약속, 이제 시작해 볼까?“라며 아내와의 공약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고, 에밀리아 페레즈의 조 샐다나는 여우조연상 수상 순간 “엄마!“를 외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어요.
농구 반바지 차림으로 등장한 애덤 샌들러를 향해 코난 오브라이언은 “새벽 2시에 비디오 포커하는 사람 같다”는 농담을 던졌고, 이에 애덤 샌들러는 극장을 떠나기 전 티모시 샬라메에게 “Chalameeeetttt!“를 외치며 농구 경기를 제안하는 센스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22년 만에 다시 만난 할리 베리와 애드리언 브로디! “오늘 꼭 되갚아줘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베리는 브로디에게 키스를 선사했습니다. 2003년 오스카에서 브로디가 베리를 기습 키스했던 순간을 떠올리게 했죠.
하이라이트는 역시 오프닝 무대! 아리아나 그란데와 신시아 에리보가 Defying Gravity 하이라이트를 열창하며 전율을 선사했고, 여기에 듄: 파트 2의 샌드웜이 하프를 연주하는 장면까지! 레전드 모먼트가 쏟아진 밤이었습니다.
작품상: 아노라
감독상: 숀 베이커 (아노라)
남우주연상: 애드리언 브로디 (브루탈리스트)
여우주연상: 마이키 매디슨 (아노라)
남우조연상: 키어런 컬킨 (리얼 페인)
여우조연상: 조 샐다나 (에밀리아 페레즈)
각본상: 아노라
각색상: 콘클라베
촬영상: 브루탈리스트
편집상: 아노라
음악상: 브루탈리스트
미술상: 위키드
의상상: 위키드
분장상: 서브스턴스
주제가상: EL MAL (에밀리아 페레즈)
음향상: 듄: 파트 2
시각효과상: 듄: 파트 2
국제장편영화상: 아임 스틸 히어
장편 애니메이션상: 플로우
단편 애니메이션상: 사이프러스 그늘 아래
장편 다큐멘터리상: 노 어더 랜드
단편 다큐멘터리상: 온리 걸 인 더 오케스트라
단편영화상: 나는 로봇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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