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카 데 메오가 케어링의 새 CEO로 임명됐습니다. 르노 그룹 CEO 출신인 그는 오는 9월 15일 공식 임을 앞두고 있는데요. 30년 넘게 자동차 업계에서 일하며 피아트, 폭스바겐, 세아트, 르노 등에서 성과 중심의 리더십을 보여온 인물입니다.
프랑수아 앙리 피노 회장은 2005년부터 CEO를 맡아 그룹을 이끌어 왔으며, 이번 인사를 계기로 앞으로는 회장직에 전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앙리 피노는 데 메오에 대해 브랜드 감각과 시장 안목을 겸비한 인물이라며 신뢰를 드러냈습니다.
루카 데 메오는 패션 업계 경험은 없지만, 전략과 마케팅에 강한 감각을 지닌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내부에는 생로랑 CEO이자 부회장인 프란체스카 벨레티니, 그리고 CFO 장 마크 뒤플렉스가 함께하며 조직을 뒷받침할 예정. 피노는 “그가 우선순위에 따라 조직을 새롭게 짜게 될 것”이라며 CEO의 자율성을 강조했습니다.
구찌의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뎀나는 9월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첫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고, 발렌시아가의 피에르파올로 피치올리와 보테가 베네타의 루이스 트로터 역시 데뷔 무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케어링은 내부 인사를 넘어서 외부 전문가들을 적극 영입하며, 구찌 중심 체제에서 벗어나 포트폴리오를 다시 구성하려는 흐름입니다.
자동차 업계에서 패션 그룹 CEO로 옮기는 사례는 흔치 않은 만큼, 이번 인사는 럭셔리 업계에서도 ‘이례적이지만 전략적인 결정’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루카 데 메오
•1967년생, 이탈리아 출신.
•1992년 르노 입사.
•2002년 ~ 2009년 피아트 그룹 – Fiat 500 부활 주도.
•2009년 ~ 2015년 폭스바겐, 아우디 – 마케팅, 브랜드 전략 총괄.
•2020년 7월, 르노 CEO 취임, 전기차 전환, 흑자 전환 회복 이끔.
•2025년 9월, 케어링 CEO 공식 취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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