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단 한 번 수백명의 긴 머리 여성들은 리투아니아 아레나에 모입니다. 이들의 머리카락을 합치면 도합 만리장성 급 길이일 것 같은데요. 이들이 모인 이유는 ‘긴 머리 자랑 대회(Long-Haired World Contest)’에 나오기 위해서죠. 참가자들은 런웨이를 걷고 심사위원에게 머리 길이 측정을 받습니다.

사진가 프란체스카 알렌은 이 대회를 카메라로 포착한 사진 시리즈 ‘Plaukai’를 출간했어요. ‘Plaukai’는 리투아니아어로 머리카락을 뜻하며, 리투아니아에서 긴 머리는 민속적으로 권력과 영성의 상징! 과거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긴 머리의 여성은 마법의 힘을 가지고 있다고 믿으며 살았다죠.

이렇듯 머리카락은 정체성과 깊은 연결 고리를 갖고 있으며, 리투아니아를 포함한 많은 문화권에서 신성한 것으로 여겨지는데요. 피날레엔 모든 참가자들이 나란히 서서 관객들을 향해 머리를 흔드는 것이 포인트. 길고 길고 진짜 긴 머리카락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거대한 머리카락 파도는 슬라이드를 넘겨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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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esca_allen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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