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거센 반발 한가운데, 쉬인(SHEIN)이 전 세계 첫 상설 매장 오픈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쉬인은 이번 주 파리 시청 맞은편의 역사적 명소 BHV 백화점 6층에 입점하며,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패션 시장까지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인데요.

하지만 개점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분위기는 급속히 냉각됐습니다. BHV 외벽에 걸린 거대한 쉬인 현수막이 공개되자, 시민들과 정치권에서는 ‘패스트패션을 도시 중심부에 홍보한다’라는 이유로 거센 반발이 이어졌어요.

결국 프랑스 국영은행은 BHV 건물 인수 협상에서 발을 빼고, 파리 시청 역시 BHV 로고를 사용하기로 한 럭비 경기장 네이밍 계획을 즉각 취소. 여기에 최근 몇 주간 BHV 직원들까지 거리로 나와 파업과 시위를 이어가는 등 논란은 점점 확산되고 있습니다. 급기야 프랑스 재무장관 롤랑 레스퀴르는 “만약 ‘아동형 섹스돌’ 재판매가 재발할 경우, 쉬인의 프랑스 내 영업을 전면 금지할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는데요.

세계 패션의 심장.. 파리에서, 쉬인의 운명은 지금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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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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