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카펫이 아닌 ‘블루 카펫’
초록빛으로 물들였던 멧 갈라 계단은 올해 ‘블루 카펫’으로 변신했습니다. 이번 카펫은 미국의 아티스트 사이 개빈(Cy Gavin)이 디자인한 것으로, 바닥까지 수선화로 꾸며졌어요. 카펫에서 보인 수선화 모티프는 멧 갈라 내부에도 이어졌습니다.

2025 멧 갈라 의장은?
2025 멧 갈라에는 안나 윈투어를 비롯해 콜먼 도밍고, 루이스 해밀튼, 에이셉 라키, 퍼렐 윌리엄스가 공동 의장, 르브론 제임스가 명예 의장으로 참석했어요. 모두 블랙 댄디이즘을 주제로 한 룩을 입고 등장했는데요. 특히 퍼렐은 무려 400시간을 거쳐 완성된, 1만 5천 개의 진주가 한 땀 한 땀 엮인 룩을 입었습니다.

블루 카펫 시작에 앞서 계단에 오른 합창단
안나 윈투어, 콜먼 도밍고 등 참석자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전, 아카펠라 가스펠 합창단이 블루 카펫에 먼저 올랐습니다. 블랙 턱시도로 맞춰 입은 단원들은 ‘Ain’t No Mountain High Enough’를 열창하며, 블랙 댄디이즘과 테일러링을 주제로 한 이번 멧 갈라의 시작을 장식했죠.

멧 갈라의 기본 규칙들
멧 갈라에 참석하려면 반드시 따라야 할 몇 가지 규칙이 있습니다. 에바 첸에 따르면, 호텔이 행사장과 가까워도 반드시 차량을 이용해 도착해야 하며, 아무리 길이 막히더라도 걸어서 입장하는 건 안된다고 해요. 또한 행사 중에는 휴대폰 사용 및 소셜 미디어가 금지되어 있으며, 멧 갈라 본식에서는 마늘, 양파, 부추를 넣은 요리를 원칙적으로 제공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자선 행사인 멧 갈라, 올해 사상 최고 모금액 기록
뉴욕 메트로폴리탄의 의상 연구소 ‘코스튬 인스티튜트’를 위한 자선 행사인 멧 갈라가 올해도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무려 3,100만 달러(한화 약 430억 2,800만 원)의 기금이 모이며 멧 갈라 77년 역사상 최고 모금액을 기록했는데요. 멧 갈라 테이블 가격은 약 35만 달러(한화 약 4억 8,580만 원)부터 시작되며, 개별 티켓은 7만 5천 달러(한화 약 1억 410만 원)부터 시작된다고 해요.

전시는 언제부터 관람 가능?
‘Superfine: Tailoring Black Style’ 전시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5월 1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누구나 관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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