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남자>에서 구준표가 금잔디를 헬기에 태우고 뉴칼레도니아의 하트 섬을 보여주며 고백하던 그 장면. 부러워할 필요 없어요. 왜냐고? 한국에도, 진짜 하트 섬이 있거든요. 바로 여수 소라면 궁항마을 앞바다에 떠 있는 무인도, 모개도입니다.

위에서 보면 선명한 하트 모양을 그리는 이 섬은 그 자체로 ’I ♥ You‘의 완성형이죠. 다만 아쉽게도, 이곳은 일반인이 들어갈 수는 없어요. 2006년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매입한 이후 지금까지도 개인 소유 섬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에요.

간조 때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달천도 같은 주변 섬들과는 달리, 모개도는 바다로 완전히 둘러싸여 있어 물리적인 접근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더 특별하달까요? 드론으로 담거나, 항공뷰로 감상하거나, 아니면 구글 맵스로 슬쩍 보여주는 것도 방법. 직접 밟지는 못하지만, 그 하트 모양 안에 마음은 충분히 담을 수 있으니까요.

“야, 나랑 모개도 갈래?” 누구는 그냥 농담으로 넘기겠지만, 이 영상을 본 사람이라면 눈치챌지도 몰라요. 이건 사실, 섬 타는 고백이니까!

이미지
fastpaper
    ALL
    FASHION
    BEAUTY
    CELEBRITY
    ENTERTAINMENT
    CULTURE
    LIFESTYLE
    SPO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