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파리에서 열린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가을, 겨울 ‘포트레이트’ 컬렉션 쇼는 그녀의 런웨이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순간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18세기 미술에서 영감을 받은 이 컬렉션은, 프랑스 로코코 화가 프랑수아 부셰의 낭만적인 그림이 프린트된 코르셋 등으로 구성되었죠. 하지만 세상의 이목을 끈 건 의상만이 아니었는데요. 바로 런웨이 중간에 두 여성 모델이 자발적으로 키스를 나눈 것.

사랑이 넘치는 이 장면은 퀴어가 아직 메인스트림 패션계에서 드러나기 어려웠던 그 시절, 친밀하면서도 정치적인 메시지를 동시에 던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피날레엔 늘 사랑이 있었습니다. 남편 안드레아스 크론탈러와 나눴던 키스와 포옹은, 그녀의 런웨이에서 꽤 자주 등장했던 상징적 모티프 중 하나였죠. 슬라이드를 넘겨, 사랑으로 물든 비비안 웨스트우드 쇼의 장면들을 함께 감상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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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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