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에서 켈리, 버킨 말고 ‘쉬퍼 백’도 나올 뻔했다고요..? 진짜로, 정말이에요.

2017년 <엘르 UK> 인터뷰에서, 클라우디아 쉬퍼는 모델 시절의 자신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이렇게 답했죠. “5년 후 에르메스가 당신 이름을 딴 가방을 만들 수 있냐고 물어올 거야… 그때 에이전트 말은 무시하고 그냥 수락해.”

1990년대, 클라우디아 쉬퍼는 케이트 모스, 나오미 캠벨, 신디 크로포드와 함께 슈퍼모델 황금기를 이끌던 진짜 ‘얼굴’이었어요. 당시 브랜드들은 뮤즈에게 헌정하는 제품을 쏟아냈고, 에르메스 역시 ‘켈리 백’과 ‘버킨 백’ 같은 전설을 만들어낸 시기. 그 흐름대로라면, ‘쉬퍼 백’도 지금쯤 전설이 되어야 했습니다.

그녀가 제안을 수락만 했더라면.. 지금쯤 리셀 시장에선 “빈티지 쉬퍼 백 실버, 사용감 거의 없음” 같은 검색어가 돌고 있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클라우디아 쉬퍼는 에이전트의 조언에 따라 제안을 거절했고, 결국 ‘쉬퍼 백’은 세상에 태어나지 못한 에르메스의 가장 우아한 미발매작으로 남게 됐습니다.

영상
@claudiaschiffer, @chanelofficial, @dior, @versace, @maisonvalentino
ALL
FASHION
BEAUTY
CELEBRITY
ENTERTAINMENT
CULTURE
LIFESTYLE
SPO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