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라이 릴리의 당뇨·비만 치료제 ‘마운자로’가 8월 중순 국내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한국 일라이 릴리는 국내 의약품 유통업체 30여 곳과 공급 계약을 마치고, 빠르면 8월 셋째 주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죠. 이미 미국 시장에선 우위를 선점한 마운자로가 무엇인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마운자로, 위고비랑 비슷하지만 다른 점은?
마운자로와 위고비는 모두 주 1회 피하 자가 주사로, 식이·운동과 병용해 비만·당뇨를 치료하는 점은 동일합니다. 하지만, 위고비는 GLP-1 수용체만 자극하는 단일 작용제이고, 마운자로는 GLP-1과 GIP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이중 작용제로 대사 개선 효과가 더 종합적인데요.

가격도 마운자로 2.5 mg(4주분) 국내 공급가는 ‘27만 8천 원’으로, 위고비보다 약 25% 저렴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왜 위고비의 대항마인가?
마운자로가 위고비의 대항마로 떠오른 것은 이중 작용 기전 덕분인데요. 임상시험과 실제 처방 데이터에서 마운자로 복용군은 위고비 대비 더 큰 혈당 강하와 체중 감소를 보였고, 미국 시장 점유율도 53.3%로 위고비(46.1%)를 앞서며, 효과와 점유율 양측에서 우위를 선점했습니다.

위고비 대비 효과는?
SURMOUNT-1 72주 시험에서 마운자로 15 mg 투여군은 평균 20.9%의 체중 감소를 달성한 반면, STEP 프로그램의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2.4 mg) 투여군은 평균 14.9% 감소에 그쳤는데요.

체중 25% 이상 감량 환자 비율도 마운자로가 36%로 위고비(19%)보다 두 배 가까이 높게 나타나며, 앞으로 가격 경쟁과 효과 차원에서 강세인 마운자로가 ‘비만과의 전쟁’ 종식을 앞당길 강력한 치료제로 자리매김할지 주목할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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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ly mounjaro, zip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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