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터널 선샤인>에서 이 장면이 기억 안 난다고요? 그럴 수밖에요, 아예 통편집됐거든요… 짐 캐리가 연기한 ‘조엘’의 전 여자친구 ‘나오미’는 배우 엘렌 폼페오가 맡았지만, 최종 편집본에서는 모든 장면이 삭제됐습니다.

나오미는 조엘이 클레멘타인을 만나기 전 사귀었던 연인으로, 그가 감정적으로 닫혀 있고 타인과의 관계를 회피했던 이유를 보여줄 중요한 인물로 기획됐죠. 삭제된 장면 속에서 나오미와 조엘의 관계는 차갑고 정서적으로 공허하게 그려집니다. 덕분에 조엘이 클레멘타인과 맺는 강렬한 연결이 더 극명하게 대비됐을 텐데요.

하지만 제작진은 이야기를 보다 간결하고 집중도 높게 만들기 위해, 결국 나오미의 서사를 과감히 잘라냈습니다. 스틸컷을 보고 있자니, 나오미가 등장하는 <이터널 선샤인> 버전도 한 번쯤 보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이미지
Anonymous Content
    ALL
    FASHION
    BEAUTY
    CELEBRITY
    ENTERTAINMENT
    CULTURE
    LIFESTYLE
    SPO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