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말 상하이에서 열린 몽클레르 지니어스 행사를 위해 중국을 방문한 릭 오웬스와 미셸 라미. 이에 앞서 둘은 아티스트 듀오 ‘피컬 매터’와 함께 베이징을 여행하기도 했는데요. 투어 중 자금성에 입장하려 했으나 아방가르드한 옷차림과 메이크업 탓에 입장을 거부 당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졌습니다.
사진에 담긴 릭 오웬스는 올 블랙 코트와 캡, 미셸 라미는 부츠와 파워 숄더가 특징인 재킷을 입은 모습인데요. 그들과 함께한 피컬 매터는 진한 메이크업과 릭 오웬스의 디자인들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착장이 ‘평범하지 않고 과하다’는 이유로 자금성에 입장하지 못하게 된 것이죠.
피컬 매터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해당 경험에 대한 소감을 공유했습니다. “메이크업을 지우고 평범한 옷으로 갈아입으면 입장할 수 있다”라는 스태프에게 “이는 단순한 룩이 아닌 우리의 아이덴티티이기 때문에 당연히 거절했다”고 해요. 자신의 개성이나 스타일이 전 세계적으로 받아들여지기 힘들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현장에서 경비원들에게 에스코트 당하며 쫓겨난 일은 굉장히 굴욕적으로 느껴졌다며, “이번 일을 통해 배운 것은 전 세계에 존재하는 다름에 대한 수용을 위해 계속해서 우리만의 스타일을 고수하는 것. 사회에서 정해진 틀 안에 사람을 가두는 이들에 맞서 표현의 자유를 위해 싸울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개인 개성을 떠나, 방문하는 장소에 적절한 옷과 메이크업을 하는 것이 맞다며, 이들이 중국의 문화나 세계문화유산인 자금성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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