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 앤더슨의 손을 거친 첫 디올 2026 오트 쿠튀르 컬렉션 쇼가 베일을 벗었습니다. 크리스찬 디올 이후, 한 명의 디자이너가 디올의 모든 라인을 총괄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이번 컬렉션은 전임 디렉터였던 존 갈리아노가 지난해 아틀리에를 방문했을 때, 선물로 가져온 꽃다발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죠.

우선 쇼장 입구를 통과하자, 천장에는 활짝 핀 시클라멘으로 뒤집힌 초원이 펼쳐집니다. 지난주 앤더슨의 남성복 쇼에서 재사용된 거울로 둘러싸인 공간엔 이끼 낀 숲의 향기가 가득 채워졌어요. 컬렉션 노트에서 그는 이 꽃들이 ‘창조적 연속성’의 상징이며, 갈리아노와 자신, 그리고 크리스찬 디올부터 시작하여 디올의 79년 역사를 만들어 온 다른 모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 사이의 교류를 물리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앤더슨 특유의 방식대로, 디올 2026 봄, 여름 오트 쿠튀르 컬렉션은 여러 시대를 가로지르는 레퍼런스와 개인적인 기념품에서 출발했습니다. 슬라이드를 넘기며 라프 시몬스와 존 갈리아노를 떠올리게 하는 실루엣 디테일, 그리고 폼폼 귀걸이로 재해석된 시클라멘을 함께 감상해 보세요.

여기서 한 가지 더 재미있는 포인트. 극도로 사실적인 꽃들은 실크와 에나멜로 제작돼 ‘가짜와 진짜의 경계’라는 개념을 건드리고, 그래픽은 나비와 꽃 이미지를 확대해 추상화했다고 해요. 확대하거나 축소할수록 전혀 다른 얼굴을 드러내는 컬렉션 포인트가 흥미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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