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잔만 더? 한 잔만 더?’ 하다가는 이 분들처럼 될지도 몰라… 폴란드의 사진 작가 파블 자스쿠크(Pawel Jaszczuk)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만취 in melody 상태의 일본 샐러리맨들을 촬영했습니다. 해당 사진 시리즈 이름은 ‘High Fashion’. 술독에 빠진 채 아스팔트 바닥 위, 기차역, 벤치 등 아무데서나 누워 잠을 청하는 이들은 멀끔한 정장의 하이 패션을 입고 있어요.
과도한 업무를 끝내고 아쉬운 마음에 동료들끼리 모여 술을 마시는 일은 일본이나 한국이나 흔하디 흔하죠. 파블의 렌즈 속 회사원들은 긴 근무 시간과 제한된 심야 교통으로 인해, 정장 차림을 한채 공공 공간에서 잠을 잡니다. 파블은 잘 빼입은 남성과 그들을 품은 더러운 거리 사이의 파격적인 대비에 매료되어 ‘High Fashion’이란 제목을 선택했죠.
월요일은 원래 술 마시는 날, 화요일은 화끈하게 마시는 날, 수요일은 쉬엄쉬엄 마시는 날. 이 법칙을 항상 따르는 직장인이라면 사진 속 사람들처럼 되지 않도록 언제나 조심 또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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