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 총 장전 완료, 그럼 입속으로 맛있는 훠궈 쏘겠습니다

야채로 만든 가짜 총을 든 여성들? 일본 출신의 아티스트 츠요시 오자와가 진행했던 ‘야채 무기’ 사진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오자와는 2001년부터 전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야채 등의 음식을 기반으로 완성한 가짜 무기를 든 젊은 여성들을 촬영했는데요.

여성들에게 각 나라에서 구할 수 있는 야채들을 사용해 전골 요리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한 뒤, 요리 시작에 앞서 재료를 총 모양으로 조립해 초상화 촬영을 진행했죠. 촬영이 끝나면 야채 무기를 분해해, 맛있게 요리를 하고 모델과 함께 식사를 즐겼다고 해요.

그는 이러한 예술적 과정을 통해 ‘전쟁’에서 ‘대화’로 또 ‘총’에서 ‘음식’으로 연결되는, 예술을 통한 무장해제를 시도했는데요. ‘야채 무기’ 프로젝트는 사진 제목을 ‘곱창전골’, ‘해물 훠궈’, ‘한국식 야채 전골’ 등 야채 총으로 만들어 먹은 음식 이름으로 지었다는 점에서 특히 흥미롭네요.